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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일·이규성·김병주 … 서울상대 58학번 입학 60돌 전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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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서울상대 58회 입학60주년 기념전시회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미술세계에서 열렸다.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상대 58회 입학60주년 기념전시회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미술세계에서 열렸다.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나이 지긋한 80세 노동(老童)들의 학예회가 열렸다. 1958년 서울대 상대에 입학한 동기회 모임인 ‘58회’가 입학 60주년을 기념해 자신의 역사를 보여주는 행사다. 5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미술세계에서 엿새간의 전시를 마쳤다.

전시를 기획한 강웅식 화백은 개인 유화 작품과 함께 1962년 군대에 배포된 박정희 대통령의 책 『우리 민족의 나갈 길』을 토대로 자신이 군 교육용 자료로 만든 만화와 차트를 전시했다.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는 경제칼럼집 『말, 말, 말 그리고 칼 』을, 김천식 반디앤루니스 회장은 서예 작품을 선보였다.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권불십년, 정치는 하지 마라”는 부친의 말씀을 제목으로 뽑은 언론 인터뷰 사진과 함께 『한국경제 아직 갈 길이 멀다』 등 30여 권의 저서를, 서영택 전 국세청장은 『신세는 악세인가』를 전시했다. 『한국의 외환위기』를 전시한 이규성 전 재무부 장관(코람코자산신탁 회장)은 “지난 세월 주변과 화목하게 지내면서도 내 자신의 중심과 원칙을 잃지 않고자 했으나 화이부동(和而不同)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전시회 도록에 썼다. 58회 강인호 회장은 “이번 전시회의 기세를 살려 앞으로 미수(米壽·88세), 망백(望百·91세), 백수(白壽·99세) 전시회까지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 상대 58회의 백기덕·정두만·이대근·나봉균·오준희·권계홍·강웅식·사공일·강인호·이선호·최영식·오광형·김원채씨.

글=서경호, 사진=박종근 기자 prax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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