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 수수 혐의 중견 국악인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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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중견 국악인 J모(64)씨가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22일 1998년 국악경연대회 수상자 A씨(52.여)로부터 "당시 심사위원이던 J씨에게 2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J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 계좌추적 결과 A씨가 건넨 5백만원짜리 수표 두장의 최종 사용자는 J씨 제자인 B모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B씨는 "이 수표를 받은 적도, 사용한 적도 없다"며 부인했고, 스승인 J씨도 "오래 전 일이라 A씨가 자신의 사무실을 방문한 사실은 기억하지만 돈을 받았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불러 금품 전달 과정을 상세히 밝혀낸 후 검찰의 지휘를 받아 J씨의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키로 했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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