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살인범|병원서 탈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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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인천=김정배 기자】법원에 입원 치료중이던 상해치사사건 10대 범인이 경찰의 감시소홀을 틈타 수갑을 물고 가슴에 수술용 고무호스를 꽂은채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달 25일 오전5시쯤 인천시 간석동526 안흉부외과(원장 안광필)에서 이 병원 209호실에 입원중이던 송모군(10·서울대림동)이 수갑을 몰래 풀고 달아났다.
송군의 병실에는 감시를 위해 전경1명이 배치돼 있었으나 조는 바람에 송군이 달아나는 줄 몰랐다.
송군은 지난달 14일 오전 2시10분쯤 인천시 주안5동26안희모씨(60)집에서 이 집에 세들어 사는 이동명씨(23)와 삼각관계에 있던 이모양(20)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이씨를 숨지게 하고 자신도 왼쪽 아랫가슴 등을 찔러 세 군데에 중상을 입고 입원, 치료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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