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숙 "88관록 뽐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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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실업초년생 한현숙(한현숙·정신여고→초당약품)이 한국여자핸드볼 제2세대의 기수로 떠오르고 있다.
올 시즌 오픈대회로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제2회 실업연맹회장기 전국 여자실업핸드볼대회 첫날경기에서 대선 주조를 맞아 초당약품유니폼을 입고첫선을 보안 한현숙은 모두 8골을 뽑아내며 팀승리를 이끌어 성공적인 데뷔전을 마쳤다.
한은 1m75cm의 장신공격수. 큰 키를 이용한 중앙돌파가 일품이며 이미 지난해 88올림픽대표선수로 발탁, 가능성을 엿보여 각광을 받아왔다.
초당약품은 이날 한의 두드러진 활약과 노장 김춘례(김춘례·7골)의 짜임새 있는 게임리드에 힘입어 지난해 2관왕 대선 주조를 28-26으로 격파,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대선 주조는 주니어대표출신의 이병순(이병순·7골) 진미숙(진미숙·5골)이 분전하며 따라붙었으나 후반들어 체력이 달린데다 초당약품의 장신벽을 뚫지 못해 막판추격에 실패했다.
모두 7개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오는 15일까지 풀 리그를 벌여 자웅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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