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올 매출 22%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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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원화절상의 심화, 불투명한 정국 및 노사문제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도 주요기업들은 올 매출액을 22·3% 늘려잡는 등 올해중에도 의욕적인 경영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계획하고있는 올 경제성장률목표 8%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7일 대한상의가 3백개 주요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89년도중 부문별 경영계획조사에 따르면 이들 기업들은 올해중 지난해 실적대비 매출액 22·3%, 경상이익 28·7%, 투자 25·3%, 내수판매 22%, 수출 18%, 고용 3·4%, 임금 12%등의 수준으로 늘려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건비상승 등 이른바 신3고에 대용키위해 설비자동화·업종다각화·첨단산업 및 고부가가치상품개발 등에 대폭적인 투자(응답 중소기업경우 전년비 l백%증)를 계획하고 있으며 수출시장의 여건악화와 내수시장확대에 따라 기업들이 종래 수출위주전략에서 탈피, 내수판매를 크게 늘리려는 추세(응답기업의 94%)가 두드러졌다.
부문별로는 내수확대와 생산시설확충 등에 힘입어 응답기업의 90%가 매출증대를 계획, 전년비 22·3%의 신장을 목표하고 있는데 다만 섬유·완구 등 경공업중심인 중소기업들의 경우는 매출액(11·6%)이나 경상이익신장률(18·9%)에서 평균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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