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 건립하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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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노태우대통령은 3일 밤 군 원로와 참전용사·종군기자 등으로 구성된 전쟁기념사업회 창립멤버 1백59명에게 만찬을 베풀고 창군에 이은 6·25당시의 어려움을 회고하면서 전쟁기념관 건립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
노대통령은 『우리 나라 곳곳의 격전지에 유엔참전국들은 기념탑을 세워놓고 있는데 1백50만명이 피를 흘린 당사자인 우리는 이렇다할 상징적 기념물이 없다』고 지적, 『역사는 지난날의 것이 아니라 오늘과 미래를 밝히는 횃불이라는 점에서 지금이나마 기념관을 세워 역사를 보존하고 다음세대에 전해주자』고 강조.
이날 만찬에는 이형근·정일권·백선엽·김정렬씨 등 군 원로, 베티고지전투의 김만술중위(58), 서울 탈환 후 중앙청에 태극기를 꽂은 박정모씨(야·당시 해병대령), 구봉서·황해·황문평씨 등 참전연예인, 종군작곡가 김동진씨, 종군작가 장덕조씨, 종군기자 윤종현씨 등이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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