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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34점' 현대모비스, KCC 꺾고 5연승

중앙일보

입력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라건아가 24일 KCC전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라건아가 24일 KCC전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개막 후 5연승을 달렸다.

유재학(55)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정규시즌에서 전주 KCC를 88-78로 꺾었다. 모비스는 개막 후 5전 전승을 거뒀다.

모비스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다. 주전급으로 두 팀을 만들 수 있는 더블스쿼드를 구축했다. 기존의 양동근과 이종현, 이대성, 함지훈에 귀화선수 라건아, 섀넌 쇼터과 디제이 존슨를 영입했다. 여기에 베테랑 3점슈터 문태종과 오용준까지 데려왔다.

사령탑은 만가지 수를 지녔다며 ‘만수(萬手)’라 불리는 유재학 감독이다. 현대모비스가 호화멤버를 구성하자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에 빗대 ‘모벤져스’란 별명까지 붙었다.

현대모비스는 개막 후 3경기 연속 100점 이상을 기록했다. KT, 오리온, 삼성을 상대로 101점, 111점, 114점을 몰아쳤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대항마’ KCC를 꺾고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추승균 KCC 감독은 “라건아에 도움수비를 가지않고 국내선수 득점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KCC는 높이가 좋고, 외국인선수 티그가 안을 휘젓는다. 지난 경기 DB전에 진땀승을 거둔게 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이대성이 24일 KCC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KBL]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이대성이 24일 KCC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KBL]

1쿼터를 18-8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 브랜든 브라운을 막지못하며 36-38로 역전을 허용했다. 3쿼터엔 40-51, 11점차까지 뒤졌다.

하지만 KCC 장신센터 하승진이 무릎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났다. 현대모비스 가드 이대성이 내외곽에서 불을 뿜었다. 유 감독은 라건아, 이종현, 함지훈 ‘트리플 포스트’의 높이를 활용했다.

라건아가 꾸준히 득점을 올렸고, 오용준은 77-74로 앞선 종료 1분28초 전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대성은 종료 25.6초를 남기고 쐐기 2점슛을 넣었다.

현대모비스의 라건아가 34점-18라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가드 이대성은 24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CC는 3승2패를 기록했다.

한편 안양 KGC인삼공사는 원정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91-90로 꺾고 2승2패를 기록했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역대 17번째로 감독 통산 100승을 신고했다.

울산=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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