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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주문·결제 앱 터치! 원하는 요일마다 생수가 우리 집 현관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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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모바일 쇼핑 

부피가 크고 무거운 생수는 마트에서 직접 구매하고 집까지 옮기는 게 번거롭다. 온라인 쇼핑도 마찬가지다. 집으로 배달해준다는 점에서는 편리하지만 물이 떨어지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주문하려면 늘 신경 써야 해 번거롭다. 그래서 편리한 모바일 쇼핑으로 생수를 구매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엔 생수 유통업체를 통해 직접 스마트폰 앱으로 물을 정기배송 시키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시간을 절약하고 수고를 덜 수 있어 편리하다.

주 단위, 2~12회 배달 신청 가능 #구매 금액의 3%를 포인트 적립 #가족 소비량 고려한 주문 효율적

#매달 첫 주 월요일 혼자 사는 직장인 A씨의 집에는 2L들이 생수 3팩(열여덟병)이 배달된다. A씨가 2주 동안 마실 물이다. 스마트폰으로 누르기만 하면 원하는 생수의 수량과 주기, 요일을 직접 골라 정기배송으로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구매 시 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

#자녀가 둘에 맞벌이를 하는 직장인 B씨는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해 생필품과 생수를 구매해왔다. 그러나 주문하는 것을 자꾸 잊어 결국 편의점이나 인근 마트에서 생수를 사오는 빈도가 높았다. 게다가 매번 무거운 생수를 배달하는 택배 기사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들어 최근 생수 브랜드의 자체 배달 서비스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음식료품 온라인·모바일 판매액이 4조6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5% 증가했다. 지난 7월 한 달간 판매액만 봐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1% 증가했다. 온라인과 모바일이 국내 소비자의 주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생수의 경우 온라인 주문 수요가 무척 크다. 물을 사다 마시는 1인 가구가 증가한 데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며 사람들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생수 소비량도 함께 늘었기 때문이다.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활용해 생수를 주문하면 마트를 방문해 무겁게 들고 오는 것보다 편리한 점이 훨씬 많다.

5000포인트 넘으면 현금처럼 사용

국내 생수 브랜드인 제주삼다수의 유통을 담당하는 광동제약은 지난 8월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주문·결제할 수 있는 전용 앱을 선보였다. 지금까지는 주로 마트나 편의점 판매에 집중해왔지만 온라인으로 생수를 주문하는 고객이 크게 증가하자 주문 전용 모바일 앱을 개설하게 된 것이다.

제주삼다수 주문 앱은 고객이 직접 마트에 방문하지 않아도 모바일을 통해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가정 배송 서비스다. 주문한 뒤에는 광동제약 대리점을 통해 물류 배송이 진행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고 빠르게 신선한 물을 받아볼 수 있다. 이 앱을 통해 구매할 경우 구매 금액의 3%를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고 5000포인트 이상 모이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주문 앱 서비스의 특징이다.

모바일로 주문할 때 제품의 배송 주기와 요일을 선택하면 원하는 일정에 맞춰 제주삼다수를 배송해주는 정기배송 서비스도 있다. 가정에서의 생수 소비량은 비교적 예측하기 쉽기 때문에 소비자가 부담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우리 집 물 소비 패턴을 주기적으로 관찰한 뒤 이에 맞게 주문하면 더욱 효율적이다.

광동제약의 제주삼다수 정기배송 서비스는 일반적인 정기배송 서비스와 달리 일주일부터 4주까지 주 단위로 주문을 할 수 있다. 배송 횟수 역시 최소 2회에서 12회까지 각자의 음용량에 맞춰 신청할 수 있도록 세분화했다. 따라서 소비자는 가족 구성원 수와 물 소비량을 고려해 주문하면 되고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다. 보다 다양해진 현대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생수 배달 서비스도 진화한 것이다.

휴대용, 1인 가구용 소량 제품 출시

제주삼다수를 주문할 수 있는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 앱은 모바일 쇼핑에 익숙한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게 이용하고 있다. 또한 광동제약은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으면서 마트로 직접 생수를 구매하러 가기에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을 위해 전화 주문 서비스도 계속 유지한다. 광동제약은 제주삼다수 주문 앱을 출시하기 전 전화 한 통으로 간편하게 생수를 주문하는 전용 전화번호를 개설하고 전담팀을 구축하기도 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주문 앱을 통해 제주삼다수 정기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매번 무겁게 생수를 사러 가거나 주문하기 위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며 “온라인 쇼핑몰에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다른 불필요한 물건을 따로 구입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삼다수는 다양한 소비자층과 이들의 취향을 고려해 최근 휴대가 간편한 330mL와 1인 가구를 위한 1L 생수 제품을 새로 출시했다. 330mL 제품은 책가방이나 핸드백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로 이동하는 동안 가볍게 물을 마시고 싶은 어린이나 여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기업 회의나 컨벤션 같은 곳에서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1L 제품은 1인 가구처럼 평소 물 소비량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 늘 신선하게 물을 마실 수 있도록 기획됐다. 사무실이나 스포츠 현장에서도 용량이 큰 2L 제품보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달 말부터는 330mL와 1L 신제품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결합한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내놓는다.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과 프로도, 무지 등을 담은 제품을 선보여 친근하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컬래버레이션 신제품은 이달 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윤혜연 기자 yoo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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