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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바꿀수없는 外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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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호 30면

바꿀수없는

바꿀수없는

바꿀수없는(정지윤 사진·글, h2)=부제가 모든 걸 말해준다. ‘비전향 장기수 19인의 초상’이다. 인물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그들의 삶의 터전까지 찾아가 앵글에 담고 사연을 풀어냈다. 이들은 사상의 확신범들인가, 피해자들인가. 그들의 얼굴 주름을 들여다볼 때 그런 구분은 그야말로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든다.

세종 이도의 철학

세종 이도의 철학

세종 이도의 철학(김광옥 지음, 경인문화사)=올해는 세종의 즉위 600주년이 되는 해다. 업적이나 인물 개인에 주목한 기존의 연구서와 달리 ‘세종의 철학’이라는 낯선 각도에서 접근했다. 세종실록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생생’ ‘생민’ ‘변역(變易·새로나기)’, 이런 어휘들에 주목해 세종의 통치 철학을 파악하려 했다.

외대부고 공신들의 진짜 1등 공부법

외대부고 공신들의 진짜 1등 공부법

외대부고 공신들의 진짜 1등 공부법(박인호 지음, 글로세움)=명문대 진학 야전사령관을 자처하는 현역 용인외대부고 교사가 저자다. 학생부종합전형·자기소개서 등 경험에서 건진 실전 대입 팁들을 소상히 담았다. 진짜 공부는 지적 호기심이 충족됐을 때 느끼는 희열을 추구하는 공부를 뜻한다. 자기 주도 학습의 다른 표현이다.

시조의 아킬레스건과 맞서다

시조의 아킬레스건과 맞서다

시조의 아킬레스건과 맞서다(정용국 지음, 지우북스)=정용국 시조시인의 시조 평론서다. 평론가들의 시조 평론에 대한 불만이 바탕에 깔려 있는 듯하다. 시조창작을 하는 동업자 입장에서 바라본 해석을 살린 평론글 모음집이다. 윤금초·이우걸·유재영·박기섭 등 원로급부터 서정화 등 젊은 시인의 작품까지 분석했다.

2019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2019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2019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KOTRA 지음, 알키)=KOTRA가 85개국, 127개 무역관에서 발굴한 45개 성공 비즈니스 사례집. 미래 신소재 식품인 노블푸드부터 바다에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이용해 만드는 업사이클링 수영복에 이르기까지 이색적인 서비스와 상품을 묶어 14가지 트렌드로 정리했다.

철학, 혁명을 말하다

철학, 혁명을 말하다

철학, 혁명을 말하다(한국프랑스철학회 지음, 이학사)=68혁명 50주년을 맞아 한국프랑스철학회가 현대 프랑스 철학자들을 통해 68혁명의 전체 모습을 조망했다. 프랑스에서 시작돼 전 세계에서 파장을 일으킨 68혁명은 관점에 따라 ‘실패한 혁명’ ‘현재진행형인 미완의 혁명’ ‘무책임한 젊은이들의 광기’였다.

인류학자 말리노브스키

인류학자 말리노브스키

인류학자 말리노브스키(전경수 지음, 눌민)=서울대 인류학과 전경수 명예교수가 20세기 인류학의 ‘방법론적 혁명아’ 브로니슬라브 말리노브스키의 인생·연구·고민·비전을 들여다봤다. 인류학을 정립한 말리노브스키를 재발견하고 한국 인류학 개념어의 재번역·재정립을 시도했다. 저자는 자본과 권력 너머의 삶을 꿈꾼다.

프랑스인들이 사랑하는 여우이야기

프랑스인들이 사랑하는 여우이야기

프랑스인들이 사랑하는 여우이야기(피엘 드 생끄르 외 엮음, 민희식 옮김, 문학판)=중세 프랑스 문학의 대표작. 동물 우화 형식으로 봉건사회의 가치관과 종교를 풍자했다. 시대를 뛰어넘는 인간 통찰도 날카롭다. 주인공은 동물 왕국의 말썽꾸러기인 여우 르나르. 프랑스 문학의 에스프리가 원초적으로 표현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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