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해 대학병원 응급실서 의사에게 주먹 휘두른 30대 환자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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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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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진료를 방해한 30대 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강원 춘천경찰서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34)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18일 오후 8시 17분께 도내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의사 B(48)씨에게 욕설을 하며 주먹을 휘둘렀다. 또 이를 만류하는 보안요원 C(22)씨의 배 등을 무릎으로 폭행하는 등 40분간 정당한 진료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환자가 의료진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술에 취해 배가 아프다는 이유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병원 내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A씨의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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