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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마린보이’ 박태환, “빨리 생각 정리해 미래 말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5일 오후 전북 전주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 경기를 마친 박태환(인천시청)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태환은 1분 48초 7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15일 오후 전북 전주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 경기를 마친 박태환(인천시청)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태환은 1분 48초 7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빨리 생각을 잘 정리해 말하겠다.”

전국체전서 4개월만의 복귀전 #200m서 1분48초71로 우승 #자신의 최고기록에 3초 이상 뒤져 #

‘마린보이’박태환(29·인천시청)이 향후 거취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박태환은 15일 전북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8초71로 우승했다.

박태환이 공식경기에 나선 건 지난 6월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2018 TYR 프로 수영 시리즈 대회 이후 넉 달 만이다. 박태환은 지난 6월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했다.

짧은 공백기를 마친 그에게 이번 대회는 복귀전이었다. 박태환이 1위에 오르긴했지만 기록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1분44초80)에 크게 못미쳤다.

내년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내후년에는 도쿄 올림픽이 있다. 박태환은 “생각은 저도 하고 있다. 오늘 하루하루 준비를 잘해야겠다는 입장”이라며 “내일 인천팀을 위해 자유형 400m 등 마무리를 잘하겠다. 그 이후에 어떤 대회에 나가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빨리 생각을 잘 정리해서 말하겠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전북 전주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 경기. 박태환(인천시청)이 레이스를 마치고 기록을 확인하며 퇴장하고 있다. 박태환은 1분 48초 7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연합뉴스]

15일 오후 전북 전주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 경기. 박태환(인천시청)이 레이스를 마치고 기록을 확인하며 퇴장하고 있다. 박태환은 1분 48초 7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연합뉴스]

-복귀 소감은.
“아시안게임에 출전안하고 전국체전에 인사를 드리게돼 한편으로 아쉽다. 오늘 경기도 기록적인 부분에서 아쉬운게 많지만, 선후배들과 경기해 즐거웠다. 전국체전 준비를 많이 못했고 압박도 있었지만 마무리를 잘한 것 같아 기쁘다.”

-아시안게임 출전은 왜 불발됐나.
“아시안게임 준비를 잘하다가 한달전쯤 불참을 결정했다. 컨디션이 올라가다가 회복적인 부분이 원활하지 않았다. 전국체전을 준비하면서 재활과 보강 운동 위주로했다. 오늘 기록은 아쉽지만 내일 400m를 준비하겠다.”

15일 오후 전북 전주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 경기. 박태환(인천시청)이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박태환은 1분 48초 7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15일 오후 전북 전주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 경기. 박태환(인천시청)이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박태환은 1분 48초 7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아시안게임에 나서지 않아 주위에서 걱정이 많았다.
“어디가 이상이 있고 부상이 있거나 그런 문제가 아니다. 올라가는 부분에서 제동이 걸렸다. 저 나름 긴장감과 스트레스 과부화가 있었다. 제 성격상 국민들과 팬, 선후배들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었다. 제가 완벽하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에 앞서 자신에게 ‘내가 만족하는 레이스를 보여줄 수 있을까’라고질문했을때 100% 자신감있는 답을 못했다. 걱정해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하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완벽하지 않았다. 제가 나이가 많아서라기보다 아시안게임 출전 경험이 있으니 다른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결정을 하루라도 빨리 하는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후배들이 좋은 경험을 한건 한국수영의 발전에 계기가 될 수 있다.”

-앞으로 계획은. 내년 세계선수권도 있고, 내후년에 도쿄올림픽도 있는데.
“생각은 저도 하고 있다. 오늘 하루하루 준비를 잘해야겠다는 입장이다. 내일 인천팀을 위해 자유형 400m 등 마무리를 잘하겠다. 그 이후에 어떤 대회에 나가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빨리 생각을 잘 정리해서 말하겠다.”

전주=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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