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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주황 노랑, 나무들의 패션쇼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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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호 18면

WIDE SHOT

와이드샷 - 태백 철암 단풍

와이드샷 - 태백 철암 단풍

강원도 태백 철암천변의 단풍군락지에 무지갯빛 향연이 펼쳐졌다. 울긋불긋 단풍 물감들이 파란 강물에 흘러 내릴 듯 어우러지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조각배까지 더해져 한 폭의 수채화가 됐다. 성급한 나무는 벌써 잎을 떨구어 늦가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철암동 주민들은 ‘추(秋)억해, 기억해 시월의 첫 단풍’이란 주제로 12일부터 14일까지 축제를 연다. 철암 단풍은 강렬하고 진한 색이 특징이다. 지난달 말 설악산 대청봉에서 시작된 단풍 행렬이 일교차가 커지면서 속도를 더하고 있다. 애기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은 21일이면 단풍이 시작될 예정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악산 단풍은 18~20일 사이가 절정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경빈 기자 kg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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