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외국어가술술] 영화·드라마 대사 흉내내고 가족·거울 앞에서 말해보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5면

차세대 토플 (iBT TOEFL)의 듣기, 쓰기, 독해 영역이 어렵고 높은 영어 능력을 요구한다고 해도 말하기 영역이야말로 영어를 얼마나 능숙하게 구사하는지를 제대로 측정할 수 있는 수단이다. 말하기는 자발성과 유연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외국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 다양한 유형을 이해하자=말하기 영역은 독립형과 통합형이 있다는 점에서 쓰기 영역과 매우 흡사하다. 비교적 간단하고 짧은 독립형 질문들은 자신의 개인적 경험이나 선호하는 것을 논하는 능력을 측정한다. 반면에 더 어렵고 긴 통합형 질문들은 독해 자료와 듣기 자료를 통해 얻은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을 측정한다. 두 가지 경우 모두 서두에서 질문을 재진술하고 많은 예를 들어 해당 문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 어휘력 - 문장 구사 능력 키우자=어떤 언어로 말을 하건 상황에 따른 유연성이 필요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만을 이용할 수 있다. 시험 볼 때 필요한 어휘나 문장들이 저절로 튀어 나올 거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미리 그리고 자주 연습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 필요한 자신감과 지식을 갖춰 놓아야 한다. 반드시 외운 단어를 많은 다른 문장 속에서 사용해 그 어휘를 이해해야 한다. 영어로 말할 때마다 최소한의 단어로 얘기하는 'lazy speaking'은 피해야 한다. 항상 완전한 문장으로 말하고 절대 'Konglish'를 써서는 안 된다.

◆ 원어민과 같은 소리를 내자=말하기 영역에서는 말하는 내용뿐만 아니라 말하는 방식도 측정된다. 억양, 발음, 소리의 크기, 속도 이 모든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영어를 말하는 데 있어 자연스럽고 편안해야 함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한 말하기 능력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들을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해 보았다.

① 텔레비전 프로그램, 영화, 뉴스를 보고 들은 내용을 그대로 따라해 본다.

②토플 에세이 주제를 가지고 말로 대답하는 연습을 해 본다.

③거울 앞에서 혹은 가족 앞에서 말하는 연습을 해 본다. 이렇게 하면 시험 때 덜 긴장하게 해준다.

? 듣는 기술을 향상시키자=듣기는 말하기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통합형 말하기에 필요한 정보의 대부분은 강의 내용에서 나온다. 따라서 강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적절한 대답을 할 수 없다. 듣기 기술은 지난번에 언급한 것처럼 영화, 텔레비전, 인터넷 등을 이용해 한글 자막 없이 듣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원어민들의 자연스러운 영어 사용을 접하게 되어 큰 도움이 된다.

◆ 타이밍이 중요하다=시험 중에는 제한된 시간에 완전한 대답을 써서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없다. 강의를 듣고 대답을 준비할 때는 중요한 말들만 적어야 한다. 만약 강의 도중 세부 사항을 놓쳤다면 다음에 나오는 세부 사항을 귀기울여 들어야 한다. 시험에서는 반드시 완전한 문장으로 대답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대답하는 동안 이용할 개요로 문장을 구성하는 것을 연습해 놓자. 대답을 준비하는 시간도 제한되어 있지만 대답 시간도 제한되어 있다. 문제당 할당돼 있는 시간을 잘 알아 놓고 그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비록 대답이 정확하다 해도 너무 짧거나 길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집에서 꾸준히 시간을 재면서 답을 하는 훈련을 해야 효과적이다. 스스로 시간을 재면 대답의 적절한 길이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긴장해서 얼어버리는 일도 없게 해준다.

저스틴 루이스 영재사관 YES어학원 주임교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