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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김인경, 유소연-전인지... 대만 상대할 한국 여자 골프 '첫 조합'

중앙일보

입력

2일 오전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CC에서 열린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연습라운드에서 한국팀 김인경(왼쪽부터), 유소연, 전인지, 박성현이 미소짓고 있다. [사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

2일 오전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CC에서 열린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연습라운드에서 한국팀 김인경(왼쪽부터), 유소연, 전인지, 박성현이 미소짓고 있다. [사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

 박성현(25)과 김인경(30). 그리고 유소연(27)과 전인지(24).

4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여자 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나설 한국 선수들의 조합이 결정됐다. 한국은 이날 오전 10시 45분에 대만과 첫 대결을 치른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개막 전날인 3일 발표한 8개국(한국·미국·태국·일본·호주·잉글랜드·스웨덴·대만)의 예선 라운드 첫 경기 선수 조합에 따르면, 세계 1위 박성현은 김인경과 함께 캔디 쿵-피비 야오와 대결하고, 유소연과 전인지는 테레사 루-웨이링 수와 맞대결을 치른다. 2경기에서 이기면 2점, 무승부는 1점을 얻고, 패하면 0점이다.

2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8 UL인터내셔널 크라운 공식 인터뷰에서 한국팀의 박성현과 김인경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

2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8 UL인터내셔널 크라운 공식 인터뷰에서 한국팀의 박성현과 김인경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

단장이나 주장이 따로 없는 이 대회에서 선수들이 어떤 조합을 이뤄 출전할 지 관심을 모았다. 단체전인 이 대회는 예선 라운드의 경우, 포볼 방식으로 열린다. 조합을 이룬 2명이 각 홀마다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그 중 더 좋은 성적을 낸 선수의 기록을 그 팀의 점수로 채택하는 방식이다. 그만큼 각 경기마다 전략에 따라 선수들 간의 조합이 중요하다. 이 대회 1회와 2회에 모두 출전했던 유소연은 지난 2일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서 우리나라 주니어 골프는 매치플레이가 거의 없다. 경험이 부족해서 경기, 팀 구성, 공략 등 정보, 경험이 풍부하지 못했다"면서 익숙하지 않은 단체전 방식을 적응해야 하는 과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2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 잭니클라우스CC에서 열린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유소연(왼쪽)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국 전인지. [연합뉴스]

2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 잭니클라우스CC에서 열린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유소연(왼쪽)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국 전인지. [연합뉴스]

한국은 막강한 전력에도 1회 대회 3위, 2회 대회 2위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우승을 꼭 해야 한단 큰 부담 속에서 선수들은 정면 돌파를 다짐하고 있다. 김인경은 "(부상 등으로) 개인적인 경기였으면 출전이 늦어질 수 있었지만, 팀 경기다보니까 노력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지 모른다는 표현을 한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많은 팬들이 한 마음으로 응원해주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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