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북제제 위반 혐의 러시아 선박 출항보류 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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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재로 출항 금지 통보를 받은 러시아 해운회사 '구드존'(Gudzon) 소속의 화물선 '세바스토폴'이 9월 30일 부산 사하구 감천항의 한 수리조선소에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제재로 출항 금지 통보를 받은 러시아 해운회사 '구드존'(Gudzon) 소속의 화물선 '세바스토폴'이 9월 30일 부산 사하구 감천항의 한 수리조선소에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가 2일 미국의 대북 독자 제재 대상으로 부산항에 억류됐던 러시아 선박 세바스토폴호에 대한 억류조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정부는 세바스토폴호에 대해 대북제재 혐의 관련 조사를 위해 지난달 28일 출항을 보류한 바가 있다"면서 "오늘부로 절차가 완료된 바 정부는 선박에 부과돼 있던 출항보류 조치를 해제했다"고 말했다.

세바스토폴호는 미국 재무부가 지난 8월 북한에 석유 제품을 공급한 혐의로 독자 제재 목록에 포함된 선박 중 하나로 28일 부산항에서 출항 금지 조처를 당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1일(현지시간) 세바스토폴호이 부산항에 억류된 사건과 관련해 우윤근 주러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하고 출항 허가를 요구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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