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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 함께 임명식 참석한 유은혜…文 대통령 “시어머니는 처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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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시어머니 정종석씨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시어머니 정종석씨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시어머니와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자신의 임명장 수여식에 시어머니 정종석씨와 함께 등장했다. 수여식에 참석한 청와대 참모진들은 의자를 내어드리는 등 정중히 정씨를 대하며 유 부총리의 임명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유 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악수한 뒤, 시어머니 정씨에게 허리를 숙여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후 문 대통령과 유 부총리는 인왕실로 자리를 옮겨 환담을 나눴다.

현 정부는 임명장 수여식 때 해당 인사의 가족을 함께 대동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앞선 인사들이 보통 배우자, 자녀 등과 함께 했던 만큼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흥미로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임명장 수여 때 가족을 함께 모시고 있는데, 아마 시어머님을 모시고 온 건 또 처음인 것 같다”며 “어머님께도 축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시어머니 정종석씨의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시어머니 정종석씨의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유 부총리의 배우자인 장안식씨는 한때 여의도 정치에 발을 들였다. 이후 유 부총리가 고 김근태 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본격적으로 들어서자 여의도를 떠나 사업을 하면서 유 부총리를 외조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유 부총리는 장씨와의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앞서 유 부총리에 대한 국회 검증과정에서 남편과 자녀들의 병역기피, 위장 전입 등 갖가지 의혹이 제기됐다. 유 부총리가 시어머니와 함께 임명식에 참석한 것은 자신이 사회생활을 하는 데 도움을 준 시어머니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한편 가족들의 노출을 줄이려 한 것으로도 보인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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