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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입대 일주일 앞두고 5급 공채 행정직 ‘최연소’ 합격한 21세 남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5월 경기도 과천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5급 공무원 공채 합격자 대상 '2018년 제 63기 신임관리자 공채과정 입교식'에서 교육생들이 국민의례하고 있다. [뉴스1]

지난 5월 경기도 과천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5급 공무원 공채 합격자 대상 '2018년 제 63기 신임관리자 공채과정 입교식'에서 교육생들이 국민의례하고 있다. [뉴스1]

2018년도 국가직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 행정직 ‘최연소’ 합격 타이틀을 거머쥔 주인공 신재훈(21)씨는 29일 “입대를 일주일 앞두고 좋은 결과를 받고 가게 돼 다행”이라고 합격 소감을 밝혔다.

국가직 5급 행정직 284명 최종합격…여성 40.5% #기술직 합격자 73명 중 여성은 21.9%

신씨는 이날 오후 법률저널과 인터뷰에서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이렇게 큰 시험에 합격해 대단히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1997년 5월생인 그는 대구일과학고를 졸업하고 현재 고려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1학년에 휴학 중이다. 신씨는 “대학 진학 당시 행정고시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카이스트(KAIST)와 포항공대 진학을 포기하고 고려대를 선택했다”며 “지금 생각해도 옳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서 “국민에게 봉사하고 보다 나은 국가를 실현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수험생에게는 “긍정적인 사고로 나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격려를 남겼다.

앞서 인사혁신처는 이날 2018년도 5급 행정·기술직 공채 최종합격자 357명의 명단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에 발표했다.

행정직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6.4세이며, 최고령은 37세(1981년생), 최연소는 21세(1997년)다. 25~29세가 58.8%(167명)로 가장 많았고 20~24세 26.8%(76명), 30~34세 11.6%(33명), 35세 이상 2.8%(8명) 순이었다.

기술직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7.4세이며, 최고령은 43세(1975년생), 최연소는 20세(1998년생)다. 기술직 최연소 합격자 역시 신씨처럼 과학고·이공계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합격자는 행정직 경우 총 115명(40.5%)으로 지난해(120명·43.6%)보다 3.1%포인트 감소했다. 기술직은 총 16명(21.9%)으로 지난해(21명·28.8%)보다 6.9%포인트 감소했다.

이번 국가직 5급 공채에서는 당초 338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남·여 각 4명, 지방인재채용목표제 적용으로 11명이 추가로 합격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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