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백두산 천지 가는 길…얼마나 걸을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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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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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 3일째인 20일 함께 백두산을 방문키로 함에 따라 어떻게 이동해, 무엇을 볼지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백두산 인근에는 삼지연공항이 있어 항공편을 이용해 관광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이번에 이용할 삼지연 공항은 북한에 있는 지방 공항 중에서도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삼지연공항에서 곧바로 백두산 정상 장군봉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지연 공항에서 버스나 SUV 등을 이용해 백두산 정상의 장군봉으로 이동하는 데는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이곳에서 천지로 이동할 수 있다. 두 정상은 기상 상황에 따라 날씨가 좋다면 천지도 갈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삼지연 지역은 구름이 조금 끼고 최저기온 4도, 최고기온 20도로 예상된다. 비가 올 가능성은 10∼20%여서 천지까지 가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서 천지까지는 약 1.5㎞ 정도 떨어져 있다. 2000여 개의 돌계단으로 내려가는 길이 조성돼 있어 평소 등산을 즐기는 문 대통령은 계단을 걸어서 내려갈 수도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을 고려해 케이블카를 이용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한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백두산 동행 인사에 대해 “김정숙 여사는 당연히 (함께) 간다”며 “이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는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평양=공동취재단,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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