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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평양회담 환영지지…적극 성과 기대”

중앙일보

입력

중국은 연이틀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환영한다며 성과를 기대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과 같이 “남북 대화와 판문점 선언의 실천을 환영·지지한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평양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개최되고 적극적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며 “중국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영구적 안정 실현을 위해 자신의 노력과 공헌을 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매체는 평양 회담의 경제 분야를 주목했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이날 “남북 경제협력이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다”는 기사를 싣고 향후 30년간 170조원의 경제이익을 창출할 것이란 문재인 대통령의 8·15 광복절 연설을 소개했다. 신문은 “남북 경제 협력은 양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며 전체적인 추세는 저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시기는 유예론이 제기됐다. 한 베이징 소식통은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한 뒤 시 주석 답방이 추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시위(楊希雨)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최근 “한반도 비핵화 진전부터 북·중 관계 회복 상황까지 종합적 고려가 있을 것”이라며 방북과 비핵화 연계설을 제시했다.

홍콩 동방일보가 18일 남북 정상의 깜짝 백두산 등반 가능성을 제목으로 뽑으며 평양 정상회담의 성공을 전망했다. [동방일보 캡처]

홍콩 동방일보가 18일 남북 정상의 깜짝 백두산 등반 가능성을 제목으로 뽑으며 평양 정상회담의 성공을 전망했다. [동방일보 캡처]

한편 홍콩 동방일보는 “북한이 혹시 (백두산 등반과) 유사한 즉흥 활동을 배려할 수 있다”며 남북 정상의 백두산 깜짝 등반을 예상하는 기사를 실어 주목을 받았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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