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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시기 여야 공방…“인사강행 우려” VS “궁색하다”

중앙일보

입력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정경두 국방장관 국회인사청문회 날짜를 19일에서 17일로 변경 확정했다. [뉴스1]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정경두 국방장관 국회인사청문회 날짜를 19일에서 17일로 변경 확정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이 남북정상회담과 겹치는 것을 두고 15일 공방을 벌였다.

이날 이양수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아무래도 정상회담 뉴스에 청문회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면서 정부 측에서 임명을 강행할 수도 있어 우려된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원 불패 신화 이런 것들은 더는국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국회의원 출신이라 할지라도 철저히 검증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여야는 17일 정경두국방부장관·이종석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 19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재갑 고용노동부·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20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박경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인사청문회 일정을 합의할 당시 남북정상회담이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는 게 이미 알려진 상황이었다”며 “애초에 민주당이 18일 이전까지 인사청문회를 끝내자고 주장했지만 한국당 반대로 일정이 뒤로 미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이 무슨 돌발 상황도 아니고 이제와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꾸고 있다”며 “너무나 궁색한 변명이라 공식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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