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육상황제',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은퇴한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가 무중력 상태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무중력 상태로 특별히 개조된 에어버스 A310이 프랑스 동부 바트리 근처 상공을 날았다.
우주를 체험하는 공간에서 그는 샴페인 한 병을 먼저 꺼내 들었다. 이어 동승자들과 달리기 시합을 시작했다. 신발을 신지 않아 미끄러지고, 발이 바닥에 닿지 않아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볼트는 공중을 떠다니며 첫 번째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시합을 마친 후 볼트는 "사탕 가게에 앉아있는 꼬마가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우주비행사이자 노브스페이스의 CEO인 장 프랑소와 클레르부아가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서 거품을 마실 수 있게 하는 샴페인 병을 선보이면서 실제 우주 비행선 내부의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진행됐다.
장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