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사회주의 투쟁지양 밝힐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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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유엔본부 로이터=연합】「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7일 행할 유엔총회 연설에서 국제문제에 대한 새롭고 공조적인 동서접근을 위해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간의 영속적인 투쟁관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련의 고위 북미문제 전문가인 「아르바토프」는 「고르바초프」의 유엔연설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우리는 세계가 결코 화합할 수 없는 적대적 투쟁에 의해 쪼개어져 있는 분열체란 세계관을 가지고 출발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이제 이 같은 모순에도 불구, 세계는 하나이며 상호 의존적이고 특히 매우 연약한 존재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아르바토프」는 이어 따라서 상호 의존에 기초한 국제안보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나오게됐다고 말하고 『7일 「고르바초프」 유엔연설의 주제는 이처럼 새로운 전기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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