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살 송진우 '6전 7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9면

한화의 노장 투수 송진우(40)가 올 시즌 일곱 번째 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송진우는 14일 롯데와의 대전 홈경기에서 5이닝 동안 4실점(3자책점)했으나 구원투수진의 호투와 타선 지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승2패로 개인 통산 200승까지 6승을 남겨 놓았다. 2위 한화는 8-4로 승리해 18승10패로 선두 현대와의 승차(0.5경기)를 유지했다.

9일 현대와의 청주 경기에서 2-1로 앞선 7회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불펜의 부진으로 승리를 놓쳤던 송진우는 "운 없는 날이 있으면 운 좋은 날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롯데전에서는 운이 따랐다. 2회 말 김태균이 1점짜리 홈런을 쳐 리드를 잡아 줬고 점수 차가 좁혀질 때마다 타자들이 점수를 보태줬다. 한화 타선은 7회 말 데이비스가 솔로, 이도형이 2점 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지켰다. 송진우는 5-4로 앞선 6회 초 롯데 선두 타자 강민호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강판됐으나 김백만이 6,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KIA 4번 타자 장성호는 삼성과의 대구 경기에서 시즌 7호 홈런을 쳐 홈런 단독 1위가 됐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8회 초 1사 2루에서 삼성 선발투수 배영수의 몸 쪽 공을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수원에서는 현대가 3회 말 정성훈의 솔로 홈런(시즌 4호), 7회 말 김동수의 솔로 홈런 등으로 LG 마운드를 두들겨 7-0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의 호조 속에 19승10패를 기록한 현대는 단독선두를 지켰고, LG는 5연패에 빠졌다.

허진석 기자

*** 바로잡습니다

5월 15일자 29면 '마흔 살 송진우 6전7기'에서 '김태균이 3점짜리 홈런을 쳐' 부분은 '김태균이 1점짜리 홈런을 쳐'의 잘못이기에 바로잡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