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강사 '손사탐'이 말하는 수능 노하우] 사회탐구 영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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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주은 강사

사회탐구는 단순한 암기력보다 사고.추리력을 요구하는 문제로 바뀌어 가는 추세.

"사탐은 공부 안 해도 맞출 수 있는 부문과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영역이 확실히 구분된다. 쉬운 문제는 15~30초 안에 풀어야 한다. 국사 난이도가 가장 높다."

사탐 영역의 실력자로 꼽히는 손주은 강사(M학원 대표.일명 손사탐)의 조언이다. 그는 또 시험 막판엔 ▶틀린 문제 30개를 뽑아 집중 점검하라 ▶국사 및 지리 교과서의 지도.그래프.도표.사진은 최근 모의고사 출제 경향에 맞춰 마지막까지 챙기라고 강조했다.

윤리=시간도 부족하므로 모든 단원을 복습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출제 문제 중 90% 이상이 맞히는 쉬운 문제가 있고, 마지막까지 공부해야 할 단원이 분명히 있기 때문. 예컨대 윤리 2단원(사회와 윤리).5단원(통일)은 지금까지 공부 안 해도 상식만 있으면 대다수 학생이 답을 맞힐 만큼 쉬운 문제가 나왔다. 반대로 '윤리사상의 흐름'단원은 반드시 외워야 하는 단원. 문제도 5개 정도 나온다.

일반사회=2단원(합리적 의사결정).3단원(사회적 갈등)은 반드시 시험에 한 문제 이상 나온다. 특히 4단원(정부의 역할)은 확실히 정리해둬야 한다. 사회적 이슈(올해의 경우 새만금.화물연대 운송거부 등)와 현안을 다루는 문제에 많은 학생이 매달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일. 민감한 사회적 현안을 다루는 문제일수록 답도 상식적이다. 그래서 매우 쉽다. 5단원(통일) 문제 역시 수험생의 90% 정도가 맞힌다.

국사=많은 학생들이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고대사.삼국시대 등 교과서 앞부분에 매달린다. 분명 잘못됐다. 국사 과목은 개항 이후 근현대사 부문을 다루는 뒤쪽에서 승부가 난다. 지금부터라도 근현대사 부문에 집중 투자하라. 근현대사 부문은 특히 시대 흐름과 개별 사건의 전후 관계를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또 한가지. 국사 과목에선 "다음 자료를 토대로 추론하라"는 문제가 자주 나온다. 이 경우 평소의 상식과 사료가 충돌하는 것 같으면 무조건 예문으로 제시된 사료에 충실하라.

지리=기후는 최소 1문제, 지형 관련 문제는 최소 2개 정도 반드시 나온다. 특히 지형을 묻는 질문에선 지형도 대신 사진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올해 세계 기상이변(지구 온난화.유럽 지역의 혹서 등)과 같은 문제를 풀어볼 필요가 있다. 인문지리의 경우 ▶도시내부 구조이론 ▶농업.공업입지론 ▶통일 국토를 이해하는 문제(북한 지리)가 같은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손주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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