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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이정후 제치고 KBO리그 8월 MVP 수상

중앙일보

입력

박병호(32·넥센 히어로즈)가 후배 이정후(20·넥센)를 제치고 개인 통산 5번째 월간 최우우선수(MVP)상을 가져갔다.

[포토]박병호,위력적인 스윙

[포토]박병호,위력적인 스윙

박병호는 27일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진행한 팬 투표를 50% 비율로 합산한 결과 총점 49.58로 KBO리그 8월 MVP에 선정됐다. 타율 0.378로 리그 1위로 올라선 이정후(45.83점)를 3.75점차로 근소하게 제쳤다.

박병호는 기자단 투표에서 30표 중 10표(33.3%)를 얻어 2위에 머물렀지만, 팬 투표 4만7301표 가운데 3만1138표(65.83%)를 휩쓸어 8월의 주인공이 됐다. 박병호와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보유한 월간 MVP 5회는 최다 기록이다.

박병호는 8월 13경기에서 넥센의 4번 타자로 팀 최다인 11연승을 이끌었다. 장타력을 앞세워 7홈런, 21타점, 장타율(0.860) 등에서 모두 1위에 올랐고, 4개의 결승타 역시 리그 최다다.

시상식은 다음 달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넥센-kt wiz전에 앞서 진행할 예정이며, 시상은 안효열 신한은행 상무가 맡는다. 상금은 200만원. 부상으로 60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수여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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