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손흥민, 6전7기 만에 '이란 징크스' 깼다

중앙일보

입력

23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16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 2대 0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이 두 손을 들어 올린 채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23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16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 2대 0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이 두 손을 들어 올린 채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축구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이 6전7기 만에 이란전 첫 승을 거뒀다.

한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무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16강에서 2-0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지긋지긋했던 '이란 징크스'도 깼다. 손흥민은 2008년 아시아 16세 이하 챔피언십 결승에서 1-2로 졌다. 성인대표팀 소속으로도 이란전에서 1무4패에 그쳤다. 이란의 밀집수비와 툭하면 드러눕는 침대축구에 고전했다.

이란 언론도 이번 경기를 앞두고 “이란이 지난 10년간 한국에 진적은 있어도 손흥민에게 진적은 없다”고 손흥민을 자극했다.

23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16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 황의조가 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23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16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 황의조가 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스리톱 중 측면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뛰었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이자 주장완장을 찬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기회를 내주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골을 터트린 황의조(감바 오사카)에 달려가 안기고, 이승우(베로나)를 들어올리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막판엔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지만 다시 일어섰다.

23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16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누워있다. [연합뉴스]

23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16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누워있다. [연합뉴스]

영국과 스페인 등 전 세계 언론들은 손흥민의 병역혜택에 주목하고 있다. 손흥민은 만약 이번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군 면제를 받는다. 손흥민은 부담감과도 싸우고 있다. 손흥민은 27일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 출격을 대기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