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 시장이 19일 오전 '옥탑방 살이'를 정리했다. 지난달 22일 서울 강북구 삼양동의 한 단독주택 옥탑방에 짐을 푼 지 약 29일 만이다.
이날 오전 박 시장은 부인 강난희 씨와 함께 서울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을 나섰다.
백팩을 메고, 보조 가방을 손에 든 채 옥탑방에서 내려온 박 시장은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한 달간의 생활을 마무리했다.
앞서 박 시장은 민생문제, 강남북 격차를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한 달간의 '옥탑방 살이'를 시작했다.
박 시장은 옥탑방을 '현장 시장실' 삼아 강북구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눈으로 보며 강북구 문제에 대한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9일간의 옥탑방 살이를 마친 박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동고동락 정책발표회'를 열고 옥탑방 한 달 살이를 마친 소감 등을 발표하고,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을 발표한다.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기계적인 재정 배분이 아닌, 균형발전을 위해 교통 인프라 등 강북에 집중 투자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