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 첫관문 "무사통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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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한국성인축구의 대제전 제43회 전국축구선수권대회가 총 42개팀(프로5·실업16·대학21)이 출전한 가운데 15일 동대문운동장에서 개막, 개막전에서 주택은이 금융계의 라이벌 상업은을 3-0으로 꺾고 서전을 장식했다.
지난해 춘계금융단리그 우승팀인 주택은은 이날 올추계리그준우승팀인 상업은을 맞아 장신 강신철(강신철)의 포스트플레이가 위력을 발휘, 전반 두골을 뽑고 후반 한골을 보태 낙승했다.
상업은은 시종 백중한 경기를 펼치면서도 전반 29분 이두희(이두희)가 슛한 볼이 주택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으는등 골운이 따르지 않아 초반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한편 이에앞서 펼쳐진 30대 올스타전에서는 전국가대표 명링커 박창선(박창선)이 혼자 두골을 뽑아내며 맹활약한 청팀이 허정무(허정무)가 분전한 백팀을 4-3으로 물리쳤다.
70년대말부터 80년대초에 걸쳐 국가대표로 활약한 30대 선수들이 총 출전, 힘과 기(기)의 한마당 경연을 벌인 이날 30대 올스타전은 승패를 떠나 시종 박진감넘치는 플레이를 펼쳐 5천여팬들의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총상금 1억원을 내걸고 명실상부한 한국축구 왕중왕(왕중왕)을 가려뽑는 이번 대회는 동대문운동장을 비롯, 수원·인천·안양등 4개 구장에서 예선전을 갖고 25일 준결승전 및 26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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