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역사학자 이원순(사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10일 타계했다. 92세. 고인은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1967년부터 서울대 역사교육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64년 한국교회사연구소를 세워 초기 서양 사상과 문화가 어떻게 우리나라에 도입, 정착해 왔는가를 밝히는 데 평생을 바쳤다. 민족문화추진회(현 한국고전번역원) 회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한국천주교회사 연구』 『조선서학사 연구』 저술로 가톨릭학술상,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빈소는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발인은 13일 오전 6시다. 032-290-3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