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원 람보르기니, 지난해 리콜 수리 받았는데 화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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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유성구 용계동의 한 도로에서 달리던 5억원 상당의 람보르기니 차량이 불이났다. [영상 유튜브]

대전시 유성구 용계동의 한 도로에서 달리던 5억원 상당의 람보르기니 차량이 불이났다. [영상 유튜브]

도로를 달리다 불이 난 슈퍼카 람보르기니는 이미 지난해 화재 위험 때문에 제조사의 리콜 수리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SBS가 1일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2시쯤 대전 유성구의 한 도로를 달리던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2013년식 차량에서 갑자기 불이났다. 뒤쪽 엔진룸에서 시작된 불은 차량을 반 정도 태운 뒤 10분 만에 진화됐다.

운전자 A씨는 사고 발생 5분전 차량에 휘발유를 가득 채운 뒤 규정 속도에 맞춰 운전하다가 불이 났다고 말했다.

사고 차량인 2013년식 아벤타도르는 지난해 3월 연료 차단 밸브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한 모델이다.

연료 차단 밸브에 문제가 생기면 연료가 누유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리콜의 이유였다.

A씨도 지난해 5월 리콜 수리를 받았으나 화재가 발생했다.

람보르기니 코리아 측은 이번 화재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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