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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호' 추신수, 텍사스 이적 후 첫 멀티홈런 날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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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텍사스 이적 후 첫 멀티홈런을 터뜨렸다.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는 추신수(가운데). [AP=연합뉴스]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는 추신수(가운데). [AP=연합뉴스]

추신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이날 19. 20호 홈런을 연이어 쳐내며 2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추신수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2개다.

추신수가 한 경기 2개 이상의 홈런을 터트린 것은 이번이 개인 통산 10번째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7번, 신시내티 레즈에선 2번이나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텍사스에선 한 경기에 2개 이상 홈런을 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날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멀티홈런을 날렸다. 추신수의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은 2010년 9월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때린 3개다.

첫 두 타석에서 루킹 삼진과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홈런을 날렸다. 0-1로 끌려가던 5회 초 2사 1, 2루에서 애리조나 좌완 선발 로비 레이를 상대로 시속 약 150㎞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렸다. 7-5로 앞선 8회 초 1사에서 맞은 다섯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날려 20호 홈런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9-5로 승리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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