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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진단서, 시차 1년은 오타…출석 일자 조율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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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사건을 수사하는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30일 관련 당사자인 김부선씨의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내달 초 조사를 위해 김씨와 연락을 취했으나 갈비뼈 부상을 얘기하면서 사정이 있다고 해 다시 시점을 조율 중이다”라며 “수사팀 입장에선 김씨가 별다른 근거를 제시하지 않더라도 출석 시점을 연기하고 싶다고 하면 어느 정도 들어줄 수 있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이어 “김씨가 페북에 올린 진단서 사진에 ‘발병 연월일 2017년 7월 10일, 진단 연월일 2018년 7월 21일’이라고 돼 있는 것은 오타로 확인됐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참고인이자 피고발인인 김부선씨가 발병 시기와 시점 차이가 나는 갈비뼈 골절 진단서를 제출해 사실관계를 들여다보는 등 내사에 착수했다. 김부선씨가 제출한 진단서의 발병 시기와 발급 시기가 1년의 시차가 났기 때문이다. 전남 모 병원에서 발급받은 진단서에 적힌 부상 시기는 지난해 7월 10일이고 발급 시기는 올해 7월 21일로 시차가 맞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김씨의 사정을 고려하면서도 선거법 위반 사건임을 감안해 신속하게 출석 일자를 정할 계획이다. 김씨는 경찰에 출석하면 바른미래당이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에선 참고인 신분으로, 이 지사 측이 고발한 사건에선 피고발인 신분으로 각각 조사를 받게 된다.

현재까지 공지영 작가와 방송인 김어준씨, 주진우 기자 등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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