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가까워서 더 좋은, 서울 근교 수영장 5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 곳곳에 물놀이를 즐길 만한 수영장이 많다. 서울을 떠나 여행 기분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경기도 곳곳에 물놀이를 즐길 만한 수영장이 많다. 서울을 떠나 여행 기분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지만, 선뜻 여행을 떠나기 망설여진다. 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여름휴가 최성수기마다 반복되는 교통 체증이 두렵기도 해서다.
그러나 이대로 이 여름을 흘려보낼 수는 없는 법. 이럴 때는 서울 근교 수영장으로 나서다. 한두 시간 만에 닿을 수 있고, 서울을 벗어나 여행 기분도 만끽하기도 제격이다.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한 물놀이장 다섯 곳을 소개한다.

누구든 무료 입장, 화도푸른물센터 #물놀이와 온천을 한번에 신북온천 #6월 문 연 워터파크, 아일랜드캐슬 #숲에 둘린 풀장 광주 금원수목원 #인기 물놀이터, 소요산어린이공원

도심 속 공짜 물놀이-남양주 화도푸른물센터

어린 자녀들과 놀기 좋은 화도푸른물센터. [사진 경기관광공사]

어린 자녀들과 놀기 좋은 화도푸른물센터. [사진 경기관광공사]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화도푸른물센터는 과거 하수처리장이었다가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높이 61m에 달하는 인공폭포, 그랜드 피아노를 본뜬 화장실이 인상적이다. 여름철에는 수영장이 무료로 운영돼 센터의 인기가 더 높아진다.
‘피아노폭포 물놀이장’으로 불리는 화도푸른물센터 수영장은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이용할 수 있다. 에스(S) 자 형 수영장에는 분수 터널이 설치됐다. 수심이 얕아 유아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피아노 화장실 주변은 초등학생이 수영하기 알맞은 수심이다. 그늘이 조성됐다는 장점이 있다. 물놀이장 둘레에 돗자리를 펴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 또한 넉넉하다. 산책로와 매점도 갖추고 있다. 8월 31일까지. 매주 월요일 휴장. 운영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5시. 무료.

산속에 대형 물놀이장-동두천 소요산어린이공원

무료로 운영되는 소요산어린이공원 수영장. [사진 경기관광공사]

무료로 운영되는 소요산어린이공원 수영장. [사진 경기관광공사]

경기도 동두천 소요산어린이공원은 사방이 산에 둘린 공원이다. 이곳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도 조성됐다. 큰 물통에서 폭포가 쏟아지는 물폭탄과 미끄럼틀이 조합된 놀이기구, 버섯 모양 분수대를 갖추고 있어 작은 워터파크를 방불케 한다. 안전요원이 상주하고 있어 안심된다. 어른들은 물놀이장 주변에 설치된 그늘막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쾌적한 물놀이를 위해 매일 물을 교체하는 것도 장점이다. 50분 이용 10분 휴식 체제로 운영되며, 안전을 위해 장남감과 물총 등은 반입할 수 없다. 인근의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을 함께 이용하면 더욱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다. 8월 26일까지. 매주 월요일 휴장.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무료.

고기 굽는 수영장-광주 금원수목원

경기도 광주 금원수목원 안에 있는 수영장. 수영장 옆에서 취사도 가능하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경기도 광주 금원수목원 안에 있는 수영장. 수영장 옆에서 취사도 가능하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지긋지긋한 폭염으로 지쳐가는 여름. 뭔가 특별한 피서지를 찾는다면 경기도 광주 금원수목원수영장이 훌륭한 솔루션이다. 도심에서 가깝고, 울창한 숲에서 수영도 즐기고, 시원한 그늘에서 고기도 구울 수 있다. 수영장은 어린이 풀, 청소년 풀, 성인 풀로 구성됐다. 지하수를 끌어들여 풀장을 채우는데, 수영장물이 유독 맑고 차갑다. 자체 정화시설을 통해 수질을 유지한다.
물놀이를 즐겼다면 고기를 구울 차례다. 이곳의 최대 장점은 숲속이지만 취사가 가능하다는 것. 마음에 드는 시원한 그늘에 자리 잡고 고기파티를 즐겨본다. 수영장 바로 옆 ‘수영장 쉼터’에 자리를 잡으면 음식을 준비하면서 물놀이 중인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으니 그 또한 안심이다. 8월 26일까지.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8시. 입장료 어른 1만9000원, 어린이 1만5000원.

신상 워터파크-의정부 아일랜드캐슬

의정부에 문을 연 신규 워터파크, 아일랜드캐슬. [사진 경기관광공사]

의정부에 문을 연 신규 워터파크, 아일랜드캐슬. [사진 경기관광공사]

지난 6월 경기도 의정부에 신규 워터파크 아일랜드캐슬이 개장했다. 101실 규모의 호텔 부지 안에 실내외 워터파크가 운영 중이다. 워터파크 입장객은 락커와 샤워룸을 지나 가장 먼저 실내 워터파크로 진입하게 된다. 높은 천장 아래 넓은 실내 워터파크에는 어드벤쳐 플레이와 키즈존 등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지하 800m에서 올라오는 천연 유황온천수를 사용하는 스파존에는 바데풀과 테마탕이 있다.
야외 워터파크에서는 본격적인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4명이 대형튜브를 함께 타고 빙글빙글 돌며 내려오는 '토네이도 텐트럼'이 대표 어트랙션이다. 여러 슬라이드 시설도 마련했다. 선베드에서 누워 휴식을 취하거나 유유히 흐르는 유수풀 ‘토렌트 리버’를 떠다녀도 좋겠다. 8월 19일까지. 운영시간 실내 오전 9시 30분~오후 10시. 실외 오전 10시~오후 8시. 입장료 어른 6만5000원, 어린이 5만5000원.

산속에서 즐기는 파도풀-포천 신북온천

수영과 온천욕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신북온천리조트. [사진 경기관광공사]

수영과 온천욕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신북온천리조트. [사진 경기관광공사]

경기도 포천 신북온천리조트는 온천·워터파크·찜질방이 한데 모여 있는 가족형 테마파크다. 지하 600m에서 끌어올린 온천수가 공급된다. 온천은 중탄산나트륨천으로 색이나 냄새가 없다. 수온은 30~34도로 유지된다.
신북온천의 워터파크 상징은 뭐니 뭐니 해도 대형 야외. 푸른 하늘 아래 우거진 산림 사이에서 밀려오는 파도를 즐기는 것은 색다른 재미가 있다. 아이들은 폭포와 미끄럼틀이 있는 워터아일랜드에서 신나게 뛰어놀 수 있다. 물놀이 후에는 실내 바데풀에서 여행 피로를 녹일 수 있다. 독일식 바데풀에는 강한 수압으로 전신 마사지를 할 수 있는 워터풀이 설치됐다. 공기 방울이 보글보글 올라오는 기포탕,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넥샤워기도 있다.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료 어른 3만9000원, 어린이 2만9000원.

양보라 기자 bor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