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라돈 매트리스 해체, 주민동의…31일 충남도지사 등 작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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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대진침대 본사에 쌓여있는 라돈 매트리스. [연합뉴스]

천안 대진침대 본사에 쌓여있는 라돈 매트리스. [연합뉴스]

공장 내 라돈 침대 매트리스 해제작업 중단을 요구하며 시위 중인 충남 천안시 판정1리 주민들이 해제작업에 동의했다.

28일 천안시와 지역 주민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대진침대 본사 앞에서 농성을 이어오고 있는 주민들이 이날 대진침대 측과 합의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매트리스 분리 작업시 방사선 영향에 대한 주민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됐고, 대진침대 측과의 상생을 위해 주민들이 공장 내 해체작업을 허락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돈 매트리스의 공장 추가 유입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해체작업은 오는 31일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포함한 도청 직원과 천안시, 천안시의원 등 80여 명이 해체작업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주민들은 공장 정문에서 매트리스의 유입을 막고 공장 안에 쌓여 있는 매트리스 해체작업을 중단하도록 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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