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전통의 라이벌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한여름의 라이벌전'을 펼친다.
두 구단은 "비시즌에 프리 V클래식 매치(Pre V-Classic Match)를 준비했다"고 23일 전했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는 27∼28일 오후 7시, 강원도 홍천 종합체육관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프로배구는 보통 10월에 시즌을 시작해 다음해 3월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되는 겨울 종목이다. 여름에는 프로배구를 접할 수 없다. 하지만 두 팀은 비연고지인 홍천에서 배구문화를 알릴 계기를 만들고, 배구 팬들에게는 프로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비시즌에도 볼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이번 라이벌전에서는 양 팀 모든 선수에게 경기 출전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양 팀 선수들은 27일과 28일 오후 2시에 강원도 속초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배구 꿈나무들과 만난다. '2018 홍천 전국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에 참가한 93개 팀 중 추첨으로 선발한 180명의 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