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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푹푹 찐다…21일 하루에만 11명 더위로 사망

중앙일보

입력

일본에서도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21일 하루에만 11명이 열사병 등 온열질환 추정 증세로 사망했다.

일본에서도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열사병 등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6일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일본 도쿄의 놀이공원 '도시마엔' 수영장. [EPA=연합뉴스]

일본에서도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열사병 등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6일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일본 도쿄의 놀이공원 '도시마엔' 수영장. [EPA=연합뉴스]

22일 NHK에 따르면 고기압이 일본 열도를 뒤덮으면서 전국 927개 관측지점 중 179곳이 21일 35도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교토부 마이즈루(舞鶴)시와 돗토리(鳥取)시의 수은주가 38.2도까지 치솟는 등 35도 이상 찜통더위를 겪는 지역이 늘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1일 도쿄도 이타바시(板橋)구의 아파트에선 70대 남녀가 일사병으로 숨졌으며 오사카시에서도 70대 부부가 사망했다. 사이타마 현 소카(草加)시에서도 46세 남성이 숨졌다. 이 외에도 시가 현 히코네시 등 각지에서 고령자 6명이 목숨을 잃었다.

폭우로 피해를 입은 서일본 지역도 찜통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오카야마 현이 33.9도, 히로시마 현은 36.4도, 에히메 현이 35.6도를 기록했다.

일본 기상청은 각지에 고온주의보를 발령하는 한편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에어컨을 적절히 이용해 열사병을 예방하라고 당부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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