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단일팀 남자복식 조 이상수(남)-박신혁(북) 조가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대신 장우진(미래에셋대우)과 임종훈(KGC인삼공사)으로 구성된 한국대표팀이 이상수-박신혁 조를 넘어선 홍콩 조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이상수-박신혁 조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준결승전에서 호콴킷-웡춘팅(홍콩) 조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오전에 중국의 랑지쿤-얀안 조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던 이상수-박신혁은 동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4강에서 탈락하면 공동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남북 단일팀이 패했지만 한국대표팀의 복식 조합 장우진-임종훈이 결승에 올랐다. 장우진-임종훈은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추친-쉬페이 조를 3-1로 눌렀다. 1세트를 10-12로 밀렸던 장우진-임종훈은 2세트를 11-5로 누른 뒤, 3세트를 11-6으로 제치고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4세트에서 7차례 듀스 끝에 18-16으로 승리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장우진-임종훈은 22일 호콴킷-웡춘팅 조와 결승전을 갖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