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에 첫 자율주행 버스가 17일(현지시간) 등장했다.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인 코스트 오토너머스가 개발한 코스트 P1(COAST P1) 버스는 맨해튼 47번가에서 시험운행을 하며 언론에 공개했다. 코스트 P1은 저속으로 도심을 운행하는 자율주행버스다. 20명의 승객을 태우고 최고시속 40km로 달릴 수 있다. 생산 단가가 기존 자율주행차량 대비 10분 1 수준이다.
코스트 오토너머스 관계자는 "맨해튼과 같은 복잡한 도심이나 공항, 대형 놀이시설 등에서 저속의 자율주행 버스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승객을 이동시킬 수 있다"며 "승객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율주행 버스의 노선과 도착시간 등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이다 센서·카메라·GPS·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 최첨단 기술이 장착된 코스트 P1은 이르면 내년에 미국에서 상용화될 예정이다.
최승식 기자 choiss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