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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역량 검증된 운용사와 손잡고 성과 우수한 펀드에 장기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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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글로벌 자산관리 전략
최근 글로벌 자산 시장은 한마디로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형국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이어 미국·중국 간 무역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신흥국의 금융위기 우려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증시는 크게 요동쳤다. 전 세계 경제 전반에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은 혼조세를 보인다.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높은 요즘 같은 시기엔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해 장기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우수한 해외 투자펀드를 활용한 하반기 글로벌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

차입금 적고 잉여현금흐름 좋아 #내실 단단한 글로벌 기업 선별 #분산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 추구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운용 역량이 검증된 해외 유명 운용사와 손잡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을 내놓았다. 지난 12일 채권·주식 전문운용사인 미국의 더블라인캐피털과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하고 ‘한국투자 더블라인미국듀얼가치펀드’를 출시했다.

더블라인미국듀얼가치펀드

저평가 주식과 글로벌 채권 포트폴리오 운용을 통해 안정적인 시장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더블라인캐피털에서 운용하는 ‘더블라인 쉴러 인핸스드 CAPE펀드’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더블라인캐피털은 2009년 미국에서 설립된 채권 및 주식 전문 자산운용사다. ‘신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락이 CEO다. 이 회사의 운용 규모는 1180억 달러(약 123조원, 2017년 말 기준)에 달한다.

이 펀드는 2013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미국 예일대 로버트 실러 교수가 개발한 ‘쉴러 바클레이스 케이프 US 섹터 인덱스’를 참고한다. 이를 활용해 2000년대 초반 IT 버블을 정확히 예측해 유명해졌다. ‘쉴러 바클레이스 케이프 US 섹터 인덱스’를 구성하는 10개 섹터 지수 중 저평가된 4개 지수를 선별해 투자한다. 지난해 글로벌 펀드평가사 모닝스타가 선정한 ‘2017 올해 최고 대형가치주 펀드상’을 수상했다. 이달 5일 기준으로 대형 가치주 펀드 유형 내 상위 4% 수준의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정치·경제 분야의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진 현 상황에서 운용 역량이 검증된 해외 운용사의 우수 펀드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안정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웰링턴글로벌퀄리티펀드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우량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최적의 투자 대상을 찾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 그동안 기업의 성장성·고배당·영업이익 등을 따져본 뒤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가 많았다. 최근 들어 현명한 투자자는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을 분석하는 추세다. 기업에 현금이 얼마나 순유입됐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 경영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 흐름 중에 세금·영업비용·설비투자액 같은 제비용을 뺀 것이다.

전 세계가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면서 과도한 설비투자나 외형을 키워 기업 가치를 키운 회사보다 차입금이 적고 현금 흐름이 좋은 회사를 ‘양질의 기업’으로 꼽는다. 매출액에서 잉여현금흐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꾸준히 증가해 이를 주주에게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의 방식으로 환원하는 기업이 대표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러한 잉여현금흐름을 중점적으로 분석해 양질의 글로벌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펀드’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잉여현금흐름을 바탕으로 기업 이익의 질, 성장성,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등을 분석해 전 세계 3000여 개 기업 중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60~9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종목 분석뿐 아니라 거시경제 상황을 감안해 위험 선호 시장 환경에서는 가치평가·성장성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종목의 비중을 늘린다. 위험 회피 상황에서는 현금 흐름이 좋고 배당률이 높은 종목의 비중을 늘리는 운용 전략을 활용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처한다.

이외에도 한국투자증권은 2016년 세계 8위의 기관자금 운용을 자랑하는 미국 웰링턴 매니지먼트와 MOU를 체결하고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펀드’를 출시했다. 웰링턴 매니지먼트는 1928년 설립된 기관자금 전문운용사로 해외 유수의 국부펀드 및 기관자금을 운용한다.

지난해엔 세계 3대 운용사 중 하나인 ‘SSGA’와 손잡고 ‘한국투자 SSGA글로벌저변동성펀드’를 내놓았다. 이 펀드는 주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주식에 투자하는 ‘저변동성(로우볼) 전략’으로 운용하고 퀀트 시스템을 활용해 펀드 변동성을 최소화한다. 지역별로 북미·유럽·아시아 등지에, 업종별로는 소비재·유틸리티·헬스케어·통신·금융업 등에 분산 투자한다.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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