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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 『아다다』소에 첫 수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올해 제12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에서 신혜수양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영화『아다다』(임권택감독)가 한국영화로는 사상처음으로 소련에 수출, 소개된다.
지난달 28일 내한한 소련영화수출공사 동남아지사장「게나디·차레그라드스키」씨(51)는 29일 영화『아다다』를 감상한 뒤『이정도의 영화라면 소련국민들에게 잘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제작사인 화천영화사(대표박종질)측에 정식으로 수입 의사를 밝혔다.
「차레그라드스키」씨는 또 내년도 모스크바영화제에 영화를 초청하고 임권택감독과 신혜수양에게도 초청장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영화의 수입가격은 본국의 수출입위원회와 상의, 결정해 통보하겠다』고 밝히고 다음달 다시 내한해 계약하겠다며 비디오 테이프를 가져갔다.
영화『아다다』는 계용묵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일제하 시골을 배경으로 한 벙어리여인의 꿈과 한을 표현한 문예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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