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탈락' 스페인, 새 사령탑에 엔리케

스페인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축구대표팀 SNS]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한 스페인축구대표팀이 새 감독으로 루이스 엔리케(48·스페인)를 선임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엔리케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는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고 발표했다.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은 "엔리케 감독은 다른클럽으로부터 좋은 제안을 받았지만 기꺼이 대표팀을 맡았다"고 밝혔다.

앞서 스페인축구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 1차전을 앞두고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했다. 로페테기 감독이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한 사실이 공개되자 스페인축구협회는 감독을 페르난도 이에로로 전격 교체했다. 하지만 스페인은 16강에서 개최국 러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이에로 감독과 이별했고 새 지휘봉을 엔리케에게 맡겼다.

엔리케는 선수 시절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고, 스페인대표팀에서 A매치 62경기(12골)에 출전했다. 2014년 바르셀로나 감독을 맡아 2시즌 연속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2014-15시즌엔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리그, 국왕컵 우승을 이뤄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