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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韓·印 정상회담 정례화…양국간 관계 발전 노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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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빈방문 이틀째인 9일 오후(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뉴델리 오베로이 호텔에서 열린 인도 재외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인도 국빈방문 이틀째인 9일 오후(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뉴델리 오베로이 호텔에서 열린 인도 재외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과 인도) 양국 정상들의 상호방문과 정상회담을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9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은 이날 뉴델리 시내 오베로이 호텔에서 가진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정부는 양국 관계 발전이 동포 여러분의 삶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장기 거주 비자 발급, 체류 허가와 관련해 어려운 점이 많다고 들었다”며 “여러분 안전과 권익보호를 위해 언제 어디서나 영사 도움을 받게 하고 순회 영사와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해 동포들에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양국 간 실질 협력을 확대해 우리 기업의 진출과 사업 확대의 기회를 대폭 늘리겠다”며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도 인도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한국과 인도는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절호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취임 직후 저는 인도와 관계를 주변 4대 강국 수준으로 격상하고자 역대 대통령 최초로 특사를 파견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인도와 아세안을 아우르는신남방정책을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인도 모디 총리도 신동방정책을 추진하며 경제협력의 핵심국가로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며 “저는 내일 모디 총리, 코빈드 대통령을 만나 양국의 다양한 실질협력을 논의할 것이며, 동포 여러분의 기대와 응원에 보답하고, 한·인도 공동번영의 새 지평을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제대로 돌봐 주지 못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로 화합하고 도와가며 공동체를 이루고 인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온 여러분이 참으로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거론하면서 “미국과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 간 적대관계 종식을 선언했다”고 설명한 뒤 “이 역사적인 대전환에 인도 정부의 지지와 협조도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인도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가며 평화와 번영을 향해 나아갈 것이며, 그 길에 동포 여러분과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삶에도 힘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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