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랑해~"
반려 인구 1000만 시대다.
안양시는 8일 제2경인고속도로 삼막IC 교통광장에 애견 놀이터인 삼막애견공원을 개장했다.
공원은 반려견 놀이터와 주민 쉼터, 주차장, 화장실 등을 합쳐 1만1942㎡(축구장 2개) 규모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공원으로는 전국에서 가장 크다.
동물 등록을 마친 반려견 주인이면 누구나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동절기 3개월(12~2월)을 제외한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 월요일은 쉰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절기(7~8월)는 오후 9시까지다.
애견공원은 가족 단위로 나들이하기 좋다.
애견들은 공원에서 만나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
두 개의 표정을 보면 만나는 순간 서열이 정해진 것 같다.
공원이 개장한 8일에는 무료동물병원과 무료미용실도 운영했다.
"넌 어디가 아프니?"
"엄마, 무서워."
"다리 관절 좀 만져볼까, 괜찮은데~"
"...."
전문가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차례도 있었다.
"다른 개가 냄새를 못 맡게 하면 사회성이 떨어지죠. 이렇게 자연스럽게 가까이하도록 해 보세요. 개를 불편하게 하면 안 됩니다."
반려견 놀이터는 공원의 핵심 시설이다. 6488㎡ 면적에 대형견, 중·소형견 놀이터가 따로 있고 체형을 고려한 놀이시설도 갖추고 있다.
훈련된 애완견이 구름다리를 건너고 있다.
물론 모든 개가 구름다리를 멋지게 건너지는 못한다.
"올라가 봐~"
"…"
"걸어서 올라와야지~"
"건너가면 맛난 거 줄게."
"싫어요."
"넘어가 봐~"
"싫다니까요~"
수도 시설도 마련돼 있다.
"덥지, 부채 부쳐줄게."
8일 애견공원에 온 사람들에게 개는 삶의 반려였다.
최정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