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한 남성이 10분 만에 74개의 핫도그를 먹어치워 대기록을 세웠다.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4일(현지시간) 코니아일랜드에서 열린 '네이선스 7월 4일 핫도그 먹기 경연대회'에서 켄터키 주에서 온 조이 체스넛(34)이 74개의 핫도그를 먹어 새로운 세계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으로 지난해 기록(72개)을 갈아치웠다.
애초 스포츠 채널 ESPN은 체스넛의 기록이 64개라고 전했다. 그러나 주최 측이 10개의 핫도그가 놓인 접시 하나를 집계에 누락하는 오류를 범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최종기록이 74개로 정정됐다.
대회에 사용된 핫도그는 프랑크푸르트 소시지가 핫도그 빵 안에 들어있는 형태로 보통 크기다. 대회에 참가한 경쟁자들은 20여 명이다.
체스넛은 특별히 대단한 비만 체형은 아니다. 그는 "매우 공격적인 리듬이었다. 오늘 느낌이 좋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회가 끝난 뒤, 트위터에는 체스넛이 10분 만에 먹은 핫도그의 영양 지표가 올라왔다. 열량 합계가 무려 2만 2200칼로리로 일일 성인 평균 권장 섭취량(2000 칼로리)의 10배가 넘는다. 지방분 합계는 일일 권장량의 1702%, 콜레스테롤은 888%에 달했다.
여자부에서는 미키 서도가 37개를 먹어 우승했다. 작년 기록은 41개로 4개가 줄어들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