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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父, "스페인 귀화 의사 전혀 없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강인이 2018 아시아 19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 동티모르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이강인이 2018 아시아 19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 동티모르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한국 19세 이하 축구대표팀 이강인(17·발렌시아)이 스페인 귀화 의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19세 이하 대표팀 매니저가 이강인 아버지를 통해 알아본 결과, 전혀 스페인 귀화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매체 수페르데포르테는 2일 "스페인축구협회가 3년 전부터 발렌시아 유소년팀 후베닐A 소속 이강인의 재능을 높게 평가해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이 스페인 거주 8년째가 되는 2019년 6월30일 이후 귀화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28세 전에 병역의 의무를 이행해야하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혜택을 받을수 있지만, 스페인 국적을 취득하면 군복무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강인 아버지 이운성씨는 19세 이하 대표팀을 통해 "강인이가 스페인 귀화를 고려한 적 전혀 없다"며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이강인

이강인

2001년생 이강인은 2011년 KBS N스포츠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축구 천재로 주목을 받았다. 이강인은 그해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해 꾸준히 성장했다. 특히 왼발킥이 강점이다.

지난 2월 카데테A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러브콜을 받았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다. 2017-18시즌 막판엔 성인팀 2군에 합류하기도했다.

지난 5월 한국 19세 이하 대표팀 소속으로 프랑스 툴롱컵에서 활약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재계약 조건에 1억 유로(약 1250억원)의 바이아웃(계약기간 남은 선수를 데려갈때 지불해야하는 최소 이적료) 조항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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