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금메달리스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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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독의 철녀 「크리스틴·오토」(22)의 여자자유형 1백m 우승은 당초부터 충분히 예상됐던 일.
지난 86년 마드리드 세계선수권에서 54초73으로 세계최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이후 지금까지 각종 국제대회에서 이 종목 우승을 한번도 놓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도 우승을 확신했듯 『세계신기록을 세우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라며 여유 있게 우승소감을 피력. 86세계대회 4관왕, 87유럽선수권5관왕인 「오토」는 서울올림픽에서도 5관왕(자유형 1백m·접영 1백m·배영 1백m·혼계영 4백m·계영 4백m)이 목표.
『단거리라면 어떤 종목도 자신 있다』는 올라운드 스위머로 1백85cm·70kg의 초대형 체격을 갖추고 있다.
7세 때부터 수영을 시작, 영재교육을 받으며 급성장한 「오토」는 16세 때 이미 세계적인 선수로 각광 받았으나 84년 LA올림픽 불참과 85년 목 부상 등으로 선수생활의 힘든. 고비를 맞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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