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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차기 초계기 '포세이돈'···1대 2200억 잠수함 킬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ADEX 행사장인 서울공항 활주로에 전시된 보잉의 포세이돈(P-8A) 해상초계기. [연합뉴스]

서울 ADEX 행사장인 서울공항 활주로에 전시된 보잉의 포세이돈(P-8A) 해상초계기. [연합뉴스]

한국 해군이 쓸 차기 해상초계기는 미국 보잉사의 '포세이돈(P-8A)'으로 낙점됐다. 25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1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 결과 방위사업청은 미국 보잉사의 포세이돈(P-8A) 6대를 미국 정부와의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구매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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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초계기는 공중을 비행하면서 경계ㆍ정찰과 적 공격 등 임무를 수행하는 군용 항공기다.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만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적 잠수함 탐지, 추적이 핵심 임무다. 군은 2022년부터 2023년 초반까지 해상 초계기 여러 대를 도입해 운용할 계획이다.

'포세이돈'은 대당 2200억원에 이르는 보잉사의 최신 초계기다. 다기능 감시 레이더인 ‘AN/APY-10’을 갖췄고 최고 속도 시속 907㎞, 순항 거리 7,500㎞, 작전반경 2,200여㎞에 미사일 ‘하푼’과 어뢰 등으로 무장 가능하다. 민항기인 보잉 737을 군용으로 개조했다.

1조 9000억원에 이르는 한국 해상초계기 도입 사업은 미국 정부와 다국적 기업들의 관심 대상이었다. 당초 방사청은 보잉사의 포세이돈을 구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스웨덴 사브사와 유럽계 다국적기업 에어버스사가 '소드피시'와 'C295MPA'를 내놓으며 경쟁에 뛰어들면서 '공개입찰' 전망이 제기됐다. 하지만 방사청의 최종 결정은 처음 우세했던 관측을 벗어나지 않았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 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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