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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관심 주제 정해 연구·발표하는 ‘캡스톤 데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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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면

600석 규모의 대강당에서 고무장갑·수세미 일체형 제품을 들어 보이며 자신 있게 발표하는 여학생.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 8학년에 재학 중인 김수정양이 김형우 학생과 함께 ‘클린 파이브’라는 사명(社名)을 짓고 회사 설립·운영에 필요한 것을 발표한다. 바로 지난 15일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인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이하 SJA Jeju)에서 열린 ‘제1회 캡스톤 데이(Capstone Day)’ 행사장에서다.

 캡스톤 데이란 SJA Jeju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인 ‘캡스톤 프로그램’의 성과를 발표하는 날이다. 캡스톤 프로그램은 졸업반 학생을 대상으로 한 SJA Jeju의 심화 교육과정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생이 관심 있는 주제를 선정해 심층 연구하고 스스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연구 결과는 학생이 원하는 방식으로 발표한다. SJA Jeju만의 특화 프로그램으로 학생이 원하는 분야면 무엇이든 연구할 수 있게 지원한다. SJA Jeju는 미국 SJA에서 1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시니어 캡스톤 프로그램을 초·중등부 마지막 학년에서도 운영한다.

‘캡스톤 데이’ 행사에서 학생들이 직접 연구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SJA Jeju]

‘캡스톤 데이’ 행사에서 학생들이 직접 연구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SJA Jeju]

졸업반 학생 대상 심화 교육과정

8학년은 ‘창업’을 주제로 2~3명이 그룹을 지어 제품 아이디어를 내는 것부터 제작 방안, 마케팅 계획, 손익 계산, CF 제작까지 회사 설립·운영에 필요한 모든 것을 조사·연구해 발표했다. SJA Jeju 피터 토스카노 총교장은 “처음 캡스톤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방대한 조사량과 한정된 시간 때문에 학생이 잘 해낼지 우려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다”며 “연구·조사하며 배운 팀워크·탐구력 등 모든 과정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SJA Jeju는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개교한 네 번째 국제학교다.

정심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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