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직비관 철도공무원 석유뿌리고 분신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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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11일 오후11시쯤 서울 봉천5동482의7 쓰레기하치장에서 지난80년 철도 공무원 직에서 해직 당한 뒤 이를 비관해오던 민회씨 (38·서울 봉천5동 산101의51)가 온몸에 석유를 뿌리고 분신 자살했다.
민씨의 부인 김복덕 씨(35)에 따르면 민씨는 지난77년 서울 수색동 기관차 사무소 근무당시 작업 중 사고로 허리에 부상, 철도병원에 2년간 입원한 뒤 복직했다가 80년 공무원 숙청 때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해직되자 이를 비관해 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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