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재계 VIP 서울 "총집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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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서울올림픽에 세계 재계인사 1만여 명이 대거 몰려온다.
서울올림픽대회조직위(SLOOC)가 최근 집계한 해외 경제계인사 초청 현황에 따르면 해외업체 고개와 국내업체 1백28개 등 모두 1백80개 업체에서 총 3백53명이 SLOOC가 발급한 등록카드를 소지하고 서울올림픽에 참관하며 이들 업체들이 초청하는 각 업체별 주요 고객은 1만여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SLOOC가 발급한 VIP(GV)카드 대상을 보면 국내에서 30명, 해외에서 33명 등 모두 63명으로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 층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GV카드로 서울올림픽을 참관하는 해외기업 총수는 세계 제1의 음료회사인 코카콜라의 「브로버토」회장부부를 비롯해, 코닥사의「K·렉스·휘트모」회장부부, 세계 최대 컴퓨터회사인 IBM의「리처드·거스트너」부회장부부, 신용카드회사인 VISA사의「찰스·T·러셀」회장, 세계최대 비디오·오디오테이프 제작회사인 3M사의「앨런·F·제이콤슨」부부, 네덜란드가 자랑하는 굴지의 전자제품회사인 필립스사의「고데프리두스·루돌프」부회장 등이다.
이밖에 복사기부문 세계1위인 제록스(XEROX)사의「윌리엄·F·글라빈」부회장과 일본 중공업회사 마쓰시타·니폰, 타자기 제작사인 브라더사 등은 부회장 급 인사들이 GV카드를 발급 받고 서울올림픽을 참관하며 스포츠용품 제작자인 아디다스는「레네·찰스」회장이, 다국적 광고대행업체인 일본의 덴츠(전통)사는「고헤이·코구레」회장, 모눔(주화판매사)사 및 일본 세이브그룹 회장인「세이지·쓰쓰미」회장이 VIP인사로 내한한다.
이밖에 미쓰비시 자동차회장인「도미오·쿠보」와「도유다테」사장, 일본무역회사 이토사의「다시히코·가와무라」사장, 아식스의「가스마·우스이」사장 및 세계최대 음료서비스회사인 미국 아라(ARA)사의「뉴바워」회장 등은 서울올림픽 스폰서 자격으로 참관하게된다.
한편 이들 세계 굴지의 회사들이 초청하는 주요고객의 숫자로 보면 코카콜라사가 1건 6백 명으로 가장 많고 코닥사와 IBM·VISA사가 각각 1천2백 명, 3M사 9백 명 순서이다.
이에 따라 코카콜라는 서울시내 1급 호텔 객실 2백 개를 확보해놓고 있으며 코닥·IBM·VISA사는 각각 1백50개, 3M사가 1백10개의 호텔 객실을 확보해놓고 주요 고객접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회사들이 초청하는 고객들은 대부분이 3박4일의 체류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며 대회기간을 전후해 각 사 별로 4회씩 고객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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